사람과 같이 강아지도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명 유지와 체내의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물을 꼭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저희 강아지 마리도 밥만 좋아하지 물을 좋아하지 않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방광염과 결석이 생겨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지금은 물도 잘 마시고, 소변도 시원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리의 음수량을 늘렸던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강아지 음수량 계산
강아지의 나이, 크기, 환경에 따라 강아지마다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다릅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전해질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너무 적게 마시면 탈수로 인해 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하루 적정 음수량은 체중 1kg 당 55ml입니다.
체중 | 음수량 |
3kg | 165ml |
10kg | 550ml |
30kg | 1650ml |
2. 음수량 계산할 때 주의사항
1) 습식사료
최대 80%의 수분이 포함된 습식사료를 먹는 강아지는 많은 물을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단, 건식사료를 먹는 강아지라면 음수량을 꼭 늘려줘야 합니다. 저희 강아지가 방광염에 걸렸을 때, 나트륨이 포함된 처방사료를 먹었습니다. 사료의 짠 성분이 갈증을 유발하므로 항상 넉넉히 물을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2) 나이
노령견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가 많은 강아지일수록 평소 물 먹는 습관을 잘 관찰하여 유견, 성견보다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3) 날씨
같은 시간 산책을 하더라도 더운 여름에는 반려견의 물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또한 숨을 헐떡거리며 침을 흘린다면 수분 손실이 염려되므로 여름철이나 격한 운동을 한 후에는 물을 챙겨주어야 합니다.
3. 탈수 확인하는 방법
1) 증상
코와 입이 건조합니다. 안구가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이며, 잇몸색이 창백하고 침이 끈적거립니다.
2) 탈수여부 확인
목덜미 피부를 들었다 놓았을 때 피부가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면 탈수상태입니다. 또, 소변색이 진하고 심한 냄새가 납니다.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고 있다면 소변색이 연한 레몬색을 띠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야 합니다.
4. 음수량 늘리는 방법
1) 강아지가 좋아하는 물그릇과 높이 찾기
저희 강아지는 스테인리스 물그릇에 물을 주었더니 잘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기그릇으로 바꾸고 목이 아프지 않게 높이를 올려주었습니다. 항상 밥을 나서 한참 후에 물을 조금 마시던 녀석이었는데 사기그릇은 물의 시원함이 오래 유지되어 그런지 물을 곧잘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또 몸을 숙여 먹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밥도, 물도 편하게 먹고 있답니다.
2) 깨끗한 물을 여러 곳에 배치해 두기
이 방법은 동물병원 선생님께 배운 방법입니다. 물그릇이 곳곳에 눈에 띄게 만드는 방법으로 한 번이라도 물을 더 먹일 수 있으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강아지는 청결한 동물입니다. 자기가 먹는 것도 예외는 없으니 깨끗한 물로 자주 바꿔주세요.
3) 맛있는 물 만들기
① 물에 타먹는 유산균
시중에 물에 타먹는 유산균이나 영양제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닥터스 비오를 추천합니다. 이 유산균은 가루 형태로 되어 물에 넣고 잘 저어주면 됩니다. 1포에 물 50 ~ 80ml 넣고 섞어주라고 되어있으나 저는 물 300ml를 넣었습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이 외에도 고기맛, 참치맛이 나는 수분보충제도 있으니 우리 강아지에게 가장 맞는 물을 찾으시면 됩니다.
② 이온음료 화채 만들기
이온음료인 포카리스웨트와 물을 일대일 비율로 넣고, 수박이나 복숭아를 넣어 화채를 만들어줍니다. 밥그릇까지 싹싹 핥아먹는 놀라운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자연식으로 바꾸기
사료를 물에 타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희 강아지가 좋아하지 않아서 국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미역국, 북엇국, 대구살죽 등 수분함유량이 높은 자연식으로 바꿔주었더니 밥도 잘 먹고, 음수량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또, 두 끼 중에 하루 한 끼는 국밥을 먹고, 나머지 한 끼는 사료 위에 채소를 듬뿍 얹어주었습니다. 채소에도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양상추, 오이, 파프리카, 단호박, 계란 등을 얹고, 위에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음수량 늘리기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강아지 건강하고, 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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